[출처] 보물 같은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남해 법흥사 | 작성자 보물섬 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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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회 작성일 24-12-20 16:29본문
남해로의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설렘이란 단어가 저절로 따라오게 됩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 담는 행복한 상상부터 작은 어촌 마을들의 개성 있는 풍경 또한 보물섬 남해의 소박한 행복감으로 다가오게 되고, 대부분이 바다와 접해 있을 것이란 생각을 조금 버리고 나면 또 다른 보물 같은 장소들과 만날 수 있으니 그렇습니다. 남해군청과 인접한 봉황산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있는 법흥사는 포교를 목적으로 하는 사찰입니다.
법흥사로 향하는 길을 따라 범종각이 있는 곳을 통해 사찰 경내로 들어갑니다. 기와를 얹은 담장을 따라 걷는 운치도 제법 감성이 있고, 다른 사찰들처럼 사찰의 입구를 알리는 일주문이 있거나 사천왕문이 있지는 않지만 사찰로 들어가게 되는 몸과 마음은 누가 강제하지 않았음에도 저절로 차분하고, 조심스러워집니다.
법흥사는 봉황산 둘레에 조성된 산책로와 함께 봉황산 나래숲 어린이 놀이 체험장으로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체육의 하나인 배드민턴장도 조성되어 있는데, 봉황산의 수려한 풍경을 누리며 걷기도 가능합니다.
법흥사로 들어가는 입구는 두 군데입니다. 포교당과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어린이집이 있는 곳을 통하여 경내로 들어오는 방법과 사진처럼 법흥사 사찰의 옆 담장을 끼고 진입하는 방법입니다.
저마다의 소원과 소망을 비는 마음으로 기와 불사를 한 모습입니다. 가족이나 본인들의 건강, 직업, 학업, 연애, 금전 등 다양한 소망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법흥사가 있는 곳 옆에는 1450년 당시 남해 현령을 지낸 하신이 설립한 남해향교가 있습니다. 법흥사와 남해향교가 인근하고 있어 남해읍 도심의 휴식공간으로 생각하고 찾아도 좋고, 마음의 편안함을 찾기 위해 방문해도 좋습니다.
일반 사찰들처럼 약사전, 산신각, 용왕전, 칠성각 등의 전각은 볼 수 없었습니다. 포교원은 불교의 홍보와 전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찰들처럼 기도처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고 말이지요.
일반적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칠판이 놓여 있습니다. 아이들이 부처님께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볼 수 있는 칠판인데요. 아이들이 쓴 듯한 글자체가 참 귀엽습니다. 코로나 없어지게 해달라는 소원부터 가족들의 행복함을 바라는 아이……, "스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는 글도 보입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칠판입니다.
남해 법흥사는 1900여 년도 초에 남해 용문사와 화방사가 합동으로 지금의 남해읍 사무소 자리에 중건하여 남해지역 포교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포교당의 보광전과 남해 군수의 객사 건물이 같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1917년 현재의 위치로 보광전과 객사 건물을 그대로 옮겨 세웠다고 합니다.
현재 보광전은 다시 대웅전으로, 객사 건물은 설법전으로 새롭게 중건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심검당과 성행당이 있습니다. 포교 현장에서 불교와 중생들의 중간다리 역할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아이들과 일반인을 상대로 다양한 포교 플랫폼과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는 법흥사입니다.
계단 중턱에 앉아 배를 들어내고 있는 석상의 주인공은 포대화상입니다.
포대화상은 중국의 승려로 몸집이 뚱뚱하고 이마는 찡그리고 있으며, 배는 늘어져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말이 일정치 않고, 아무 데서나 눕고 자고 했다고 전해집니다. 언제나 지팡이에 자루를 걸어 메고, 소용되는 물건은 모두 그 속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무엇이든 보기만 하면 달라고 하였답니다. 먹을 것은 무엇이나 주기만 하면 받아먹으면서 조금씩 나누어 그 자루에 넣곤 하였는데,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포대화상이라 불렀습니다. 그런 그는 어려운 중생을 돌봐주기도 했는데요. 선물을 주듯 포대에서 아낌없이 꺼내주는 그의 모습을 보며 세간에서는 미륵보살의 화신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남해 불교의 산실이며, 지역 불교 활성화를 위한 일임을 담당하고 있는 법흥사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전방위 포교를 펼치고 있는 사찰입니다. 법흥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일찍이 불교와 친밀함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아이들에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해맑은 동심의 나래를 펼쳐주는 것과 동시에 교육장으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출처] 보물 같은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남해 법흥사|작성자 보물섬 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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